본문 바로가기

직장이야기(경력_이직_퇴사_이력서_면접)/이직과 퇴사 준비하기

이직시 고려 요소와 우선순위는? (6)커리어 개발

반응형

이직 시 중요한 고려요소들

1. 높은 연봉  2. 좋은 동료 3. 복지&문화  4. 지분(스톡옵션) 5. 회사 위치(통근 시간) 6. 커리어(경력) 개발 7. 정시 퇴근(워라밸) 8. 브랜드 인지도 9. 고용 안정성

지난 글에서는 회사 위치(출퇴근 시간)의 중요성에 대하여 제 생각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커리어 개발'이라는 요소가 이직을 고려할 때 얼마나 중요할지 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읽어보시고 공감되시면 좋겠습니다. 

커리어 개발은 정말 중요한 요소

직장생활을 하면서 얻게 되는 것은 돈뿐만이 아닙니다. 회사 업무와 산업에 관련된 지식, 스킬, 성과 그리고 인맥들은 커리어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그래서 '커리어를 개발한다'라는 것을 정의한다면,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산업에 대한 지식, 스킬, 성과 그리고 사람들(인맥)을 만든다'라고 할 것입니다. 이 요소들에 대하여 커리어의 초반(1~4년 차), 중반(4~9년 차), 후반(10+연차) 별로 어떻게 중요도가 달라지는지 제 생각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업무 스킬과 지식의 중요성

초반: 높음 / 높음 
중반: 중간 / 중간
후반: 낮음 / 낮음

초반기에는 업무 스킬과 핵심 지식을 습득해 나가는 중요한 기간이고, 해당 지식들이 잘 쌓여야 성과를 만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맡은 직무가 변경되는 것은 커리어 관리 측면에서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많은 채용자들이 3~4년 차 사원 말~대리급들을 선호하는데 가성비(연봉 대비 성과)가 잘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커리어가 변경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 리스크를 짊어진다고 생각하고 행해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현재의 회사에서 또는 직무에서 커리어 개발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과감하게 직무 변경이나 이직을 고려하시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경력이 더 쌓이고 나서 커리어를 변경하는 것은 이직 난이도가 더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단, 현재의 회사에서 먼저 직무 변경이 가능할지를 확인하고 나서 이직을 결정해야 합니다. 현재 시점의 이직 난이도보다 직무 변경 난이도가 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글은 다음에 작성해보겠습니다)

중반기 그리고 후반기에서 업무 스킬과 지식의 중요도는 낮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 해당 분야의 스킬과 지식이 있고 보고(리포팅)를 받으면 되는 직위에 있을 것이기에 세세한 업무 처리보다는 해당 업무가 돌아가는 전반적인 것에 더 신경을 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당 분야의 지식과 스킬은 숙지하고 있다는 것이 전제 조건이기에 해당 분야의 지식과 스킬이 모자라는 중반~후반 직장인들은 중요도가 높지 않더라도 꾸준한 학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면접을 진행할 때 간혹 가다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다른 대답을 하는 면접자들이 종종 있었고, 그 이유가 지식과 스킬이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업무 성과와 인맥의 중요성

초반: 낮음 / 높음
중반: 높음 / 높음
후반: 높음 / 높음

('인맥'은 직장생활의 모든 연차 구간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설명하겠습니다. )

회사는 초반기 보다는 중반기, 그리고 중반기보다는 후반기의 담당자에게 좀 더 중요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맡기게 되고,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을 기대합니다. 실제로 제가 면접관으로서 면접을 진행할 때, 채용 대상자의 성과를 이력서(또는 경력기술서)에서 확인하게 되는데, 연차별로 기대하는 업적의 수준도 다르고, 작성하는 내용도 달랐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연차 대비하여 주요한 성과가 다양하고 좋다면 채용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고, 성과가 적고 미미하다면 채용이 꺼려졌습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하였던 성과는 지식과 스킬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운이 없어서 프로젝트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존재하지만) 성과가 좋지 않다면 면접 대상자가 실력이 없다고 오해하게 됩니다.

중반기 연차의 이직 희망자의 경우에 본인의 실력은 (객관적으로) 뛰어나지만 현재의 회사에서 성과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하는 것도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직 시 난이도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것이 본인의 몸값과 남은 재직기간과 처우를 좋게 만들 것입니다.

후반기 직장인의 경우 해당 회사가 성과가 나지 않는 곳이라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저도 아직은 조언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그동안 지켜본 후반기 직장인들의 행동 패턴은 1) (회사에서 제공하는 조건에 맞춰) 남을 수 있을 때까지 남는다. 2) 창업을 한다(어떤 일인지는 대부분 잘 모름) 3) (인맥을 통해 어렵게) 다른 회사로 이직한다. 4) 남고 싶지만 남을 수 없게 된다(=정리해고)의 케이스였습니다. 

눈이 맑아지는 수지와 수지인맥.

마지막으로 사람, 즉 '인맥'에 대하여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같은 회사 내에서 직무 변경이 필요한 경우, 나에 대한 평판을 확인하기 위해 직장 상사와 동료들에게 나에 대해 물어볼 것입니다. 다른 회사로 이직을 가게 되더라도 새로운 회사에서 기존 회사에 나에 대한 평판 조회를 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또한 새로운 회사로 이직 제의를 하는 사람이 전 직장 동료이거나 상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굉장히 빈번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초기부터 중기 그리고 후기까지 정말 중요한 것이 사람(인맥)입니다. 중반에서 후기로 갈 수록 내가 스카우트해서 일할 동료의 필요성은 더 높아지며, 프로젝트의 진행과 영업을 위해서 관련 담당자를 소개받거나 판로를 개척하는 경우에도 인맥의 중요성이 아주 높습니다. 과거에 내가 동료들에게 신뢰할 수 없는 모습이거나 실력이 좋지 않았다면 위에서 언급한 상황에서 '인맥'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회사 내부에서 만나는 인맥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사람들을 만나서 알게되는 인맥도 굉장히 소중합니다. 같은 또는 관련 업계이기 때문에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위에서 언급했던 스카우트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게 됩니다. (물론 이 경우도 실력과 인성이 좋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겠지요)

 

결론: 일도 사람이 하고 평가도 사람이 한다. 인맥은 중요하다. 

'인맥'이라는 요소가 '커리어 개발'에 들어가기 때문에 경력 개발은 정말 중요합니다. '나는 대인관계는 필요 없고, 내 실력만 쌓겠어'라는 생각은 굉장히 단순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직장생활과 사회생활 모두 수많은 사람들과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혼자만 잘해서 돈을 벌고 생활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괜찮겠지만요. 

그래서 좋은 성과(=실력+지식의 산출물)와 인맥을 쌓을 수 없는 곳에 현재 여러분이 계신다면 명확한 목표를 세우시고 더 나은 곳으로 직장을 옮기는 것을 고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익숙함이 나중의 후회와 힘듦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즐거움도 중요하지만 내일의 더 큰 열매도 달콤한 것이기에 모두 원하시는 목표를 얻기 위하여 오늘 조금 더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Cheers.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