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시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
이직을 할 때, 아래의 관련 항목들 중 어떤 것들이 가장 중요하고, 또는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1. 높은 연봉 2. 좋은 동료 3. 복지&문화 4. 지분(스톡옵션)5. 회사 위치 6. 커리어 개발
7. 정시 퇴근(워라밸) 8. 브랜드 인지도9. 고용 안정성
지난번 글에서는 '높은 연봉'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바로가기)
이번 글에서는 '좋은 동료'라는 요소가 이직을 고려할 때 얼마나 중요할지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좋은' 동료의 정의
먼저 좋은 동료의 정의를 내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팀장 또는 임원들(관리자)의 시점에서의 좋은 동료는 나중에 이야기하고, 팀원들(피평가자)의 관점에서의 좋은 동료를 정의해보겠습니다.
1. 내가 진행하는 업무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고, 맡은 업무를 문제없이 처리하는 동료.
2. 내가 진행하는 업무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지 않아도, 내가 모자란 부분에 대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동료.
3. 내가 진행하는 업무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지 않아도, 일처리를 정말 잘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자극이 되는 동료.
4. 회사 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을 잘 들어주고, 비밀을 잘 지켜주고, 공감해주는 동료.
5. 회사 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고민을 잘 들어주고 해결책까지 제시해주는 동료.
6. 취미가 비슷하여 취미를 같이 즐기거나 같이 놀 수 있는 동료.
7. 회사에서 하기 싫어하거나 힘든 일을 자발적으로 나서서 처리하는 동료.
8. 긍정적인 마인드와 환한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플러스 에너지를 주는 동료.
9. (어쩌면 가장 중요한) 돌아이 기질이 별로 없어서, 나 또는 주변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동료.
위의 항목들에서 해당되는 동료들이 많다면 내 주변에 좋은 동료들이 많다고 느낄 것입니다. 저도 이 모든 항목을 동시에 갖춘 사람을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는데요, 모든 것을 갖춘 동료들이 내 주변에 많다면 나는 행복할까요?
특히, 내 주변에 2번, 3번과 같은 동료가 많다면, 다르게 말해 나보다 뛰어난 동료가 많다면, 과연 나에게 플러스가 될까요? 연봉협상 또는 인센티브 책정 시 그들은 나에게 '좋은' 동료인가요?
단기적으로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관리자들의 입장에서는 고성과자와 저성과자의 갭은 크고, 한번 선입견이 생기게 되면 그것을 깨트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나에게 자극이 되어 나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그래서 나중에는 나의 실력과 성과도 2번, 3번 동료들의 수준이 된다면, 그 선입견 때문에 보다 높은 성과를 더 보여야지 관리자들의 고착된 선입견을 깨트릴 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임원 또는 관리자들의 기준에서는 결국 회사의 성과를 높여주는 사람을 좋은 '직원'이라고 생각하기에, 1,2,3,7번 정도의 '직원'들 정도만 '좋은 직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번호들의 항목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안 좋은' 동료의 정의
또한 위의 항목들에서 반대 개념이 적용된 동료들이 많다면 회사 다니기 싫을 것 입니다. 반대 개념을 적용하여 '안 좋은' 동료들은 어떤 것일지 한번 나열해볼게요.
1. 내가 진행하는 업무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고, 맡은 업무에 펑크가 나서 문제를 일으키는 동료.
2. 내가 진행하는 업무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지 않아도, 업무 부분에 대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동료.
3. 내가 진행하는 업무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지 않아도, 일처리를 정말 못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킹 받는 동료.
4. 회사 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을 자주 이야기하고, 공감해주길 바라고, 남의 비밀을 소문내는 동료.
5. 회사 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고민을 자주 이야기하고 해결책까지 기대하는 동료.
6. 취미 생활을 같이 즐기거나 같이 놀기를 강요하는 동료.
7. 회사에서 하기 싫어하거나 힘든 일을 기피하는 동료.
8. 부정적인 마인드와 화난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마이너스 에너지를 주는 동료.
9. 돌아이 기질이 다분하여 나 또는 주변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동료.
좋은 동료 항목을 하나로 합쳐놓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것처럼, 안 좋은 동료의 항목을 하나로 합친 사람을 만나보지도 못하였습니다. 만약 그런 '안 좋은' 항목들을 합쳐진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혹은 그녀는 아마도 기업 오너의 친족일 확률이 높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보통 직원인 경우에는 회사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임원 그리고 관리자들의 경우 '안 좋은 동료' 항목의 직원들을 생각보다 빠르게 해결(처리)하는 것을 봐왔습니다. 왜냐하면 안좋은 동료들이 많은 경우 회사에 생각보다 안좋은 영향을 크게 끼치기 때문이지요. 다만, 아쉬운 것은 관리자 본인들이 위의 항목들에 해당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결정권을 갖은 관리자들이 안좋은 회사 동료라면 어느 정도 회사에는 그러한 모수가 계속 남아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회사를 이직하는 이유도 '안 좋은' 동료들이 많은 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동료가 셋 있어도 안 좋은 동료가 한 명 있어서 나에게 마이너스 요소를 끼친다면 이직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결론: '좋은' 동료의 정의 그리고 동료 때문에 이직하는 이유
'좋은 동료'란? 내가 속해있는 조직에서 내가 성과를 잘 내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플러스 요인을 주는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직을 결정하는 데에는 '좋은' 동료들이 적어서 '좋은 동료'와 같이 일하기 위해 이직을 하는 것보다는, 결국 '안 좋은' 동료들이 내 주위에 많아서 이직을 고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위의 항목들에서 본 것처럼 같이 일하는 것조차 버티기 힘든 환경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 주변에 '뛰어난 동료'들이 너무 많은 경우에도 주변 동료들의 성과가 너무 뛰어나서 그리고 관리자들의 선입견이 강하여 나의 성과가 인정받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내가 지치게 되어 이직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글을 보시는 독자분들은 부디 '안 좋은' 동료를 회사에서 적게 만나시기를 기원합니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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